▲ K가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23 전시장에서 인텔과 와이파이(Wi-Fi) 7 기술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백남기 인텔 코리아 부사장(왼쪽부터), 알렉스 쿼츠 인텔 부사장, 손정엽 KT 디바이스마케팅담당 상무, 조한진 KT 기가단말개발TF 부장이 업무협약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KT > |
[비즈니스포스트] KT가 인텔과 협력해 통신사로서는 최초로 차세대 와이파이(Wi-Fi) 7 기술을 선보였다.
KT가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 전시장에서 인텔과 와이파이 7 기술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KT와 인텔이 와이파이 7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술적용과 프로모션 등의 사안을 포괄한다.
에릭 맥롤린 인텔 클라이언트 컴퓨팅그룹 무선솔루션 총괄 부사장은 “인텔은 와이파이 7 기술과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는 데 KT와 협력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와이파이 7 서비스 업체와 디바이스 제조사의 협력으로 최고의 가치와 멀티-기가비트 연결 경험을 소비자와 비즈니스 고객에게 동시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와이파이 7은 전기전자학회(IEEE)에서 연구하고 있는 802.11be 표준 기반의 차세대 와이파이 규격이다. 와이파이 7 세계 표준은 2024년 상반기에 완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와이파이 7은 이론적으로 공유기 안테나 4개 기준 최대 11.5Gbps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 대용량 데이터를 사용하는 8K와 16K급 고품질 동영상 및 대용량 (개인간)P2P 서비스 원격 회의, 증각현실(AR), 가상현실(VR)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로 사용된다.
이에 더해 와이파이 7은 여러 와이파이 주파수를 병합해 다양한 환경에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이날 KT는 인텔과 함께 와이파이 7 공유기인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 7’과 인텔 와이파이 솔루션을 탑재한 노트북을 전시하며 와이파이 7 관련 기술혁신과 기술 안정화에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KT는 무선 장치를 유선 장치에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인 와이파이 7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조속히 시장에 내보여 와이파이 7 시장을 주도하고 새로운 인터넷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김병균 KT 디바이스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KT의 우수한 와이파이 개발·운용 경험을 공유해 와이파이 7을 위한 완벽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가지게 됐다”며 “KT는 앞으로도 기술 선도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