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자회사 라인이 상장에서 흥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라인은 15일 일본 도쿄와 미국 뉴욕 증시에 동시에 상장되는데 투자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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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자와 타케시 라인(LINE) 대표. |
라인의 상장 주간사인 노무라증권과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간 등이 12일과 13일 일본과 미국에서 공모주 청약을 받은 결과 경쟁률은 24대 1을 나타냈다. 계약금 격인 청약증거금은 모두 31조 원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약 경쟁률이 높다는 점은 상장된 뒤 주가가 공모가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라인은 수요예측 과정에서 설정한 공모가격의 범위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을 최종 공모가격으로 정했다. 공격적으로 공모가격을 설정했는데 청약 경쟁률도 높게 나타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라인의 상장규모가 올해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상장하는 IT기업 가운데 클 것으로 예상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라인의 시가총액이 7조9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라인이 성공적으로 상장하면 글로벌 진출 확대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라인은 상장을 통해 최대 1조5천억 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네이버는 1395억 원을 시설자금으로 활용하고 운영자금으로 2871억 원, 다른 회사 지분 취득자금으로 3839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헌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