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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사외이사진 진용 갖춰, 회장 선임과 사장단 인사 '역대급 미션'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3-02-24 13: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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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지주에서 3명의 사외이사가 임기 만료로 자리에서 내려오면서 최소 3명 이상이 새로 사외이사진에 합류한다.

KB금융그룹은 올해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끝날 뿐 아니라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을 비롯한 대부분 계열사 대표이사의 임기도 만료되는 등 큰 폭의 변화가 예고된 만큼 새 사외이사진의 책임감이 어느 때보다 무거울 것으로 보인다. 
 
KB금융 사외이사진 진용 갖춰, 회장 선임과 사장단 인사 '역대급 미션'
▲ KB금융 사외이사진은 올해 윤종규 회장의 임기 만료로 차기 회장 선임이라는 중대한 임무를 맡게 된다.

24일 KB금융에 따르면 조화준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상근감사와 여정성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 김성용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3월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의결을 거쳐 새 사외이사로 정식 선임된다.

KB금융 노조가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인 임경종 전 수은인니금융(PT KOEXIM MANDIRI FINANCE) 대표는 주총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아직 장담하기 어려워 보인다.

KB금융 노조는 2017년부터 꾸준히 사외이사를 추천해 왔으나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KB금융 노조가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한 건 이번이 6번째다.

2023년 3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3명(김경호, 권선주, 오규택) 사외이사는 주총을 거쳐 각각 1년 더 임기를 이어가게 되고 최재홍 사외이사는 기존 임기가 2024년 3월까지로 그대로 사외이사직을 유지한다.

선우석호, 최명희, 정구환 등 3명 사외이사는 2018년 3월 사외이사에 올라 최대 임기인 5년을 꽉 채우고 이번에 KB금융을 떠난다.

KB금융 경영진이 올해 크게 바뀔 가능성이 있어 새 사외이사를 포함한 사외이사진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막중할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우선 KB금융 사외이사에게는 올해 다음 회장을 선정해야 하는 중대한 임무가 있다. 

KB금융 사외이사진은 윤종규 회장의 임기가 11월 끝나는 만큼 경영승계규정에 따라 최소 2개월 전에는 경영승계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 

KB금융은 이사회 내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회장에 대한 경영승계 계획의 수립 및 변경, 경영 승계 절차 이행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갖는데 사외이사 전원이 여기에 참여한다. 

KB금융 수장이 9년 만에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차기 회장을 선정해야 하는 사외이사들의 부담감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KB금융 규정상 윤 회장의 연임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금융당국이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에 불편한 시선을 보내고 있는 만큼 새 인물이 회장에 오를 가능성도 금융권에서 제기된다.

KB금융 경영승계규정에 따르면 일단 회장의 연임에 대해서는 제한이 없다. 다만 KB금융은 회장 선임 및 재선임 시 연령이 만 70세 미만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아두고 있는데 윤 회장은 1955년 10월13일에 태어나 임기가 끝나는 올해 11월20일 기준 만 68세로 이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다. 

올해 KB금융 대부분 계열사 대표의 임기가 만료된다는 점도 사외이사진의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을 비롯해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 박정림 김성현 KB증권 대표이사 사장 등 계열사 수장들의 임기가 모두 올해 말 끝난다. 

KB금융은 회장, 사외이사 아닌 1인, 사외이사 3인 등으로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꾸리고 계열사 대표 인사에 권한을 행사한다. 

지난해에는 윤 회장이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이재근 KB국민은행장과 정구환, 오규택, 최재홍 등 3인의 사외이사가 여기에 참여했다. 차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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