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이복현 "은행권, 국민과 상생 노력 부족하다는 여론에 귀 기울여야"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3-02-23 16:08:3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시중은행 본점을 찾아 상생 노력을 주문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금융 소비자·전문가 현장 간담회’에서 “어려운 시기일수록 은행을 비롯한 경제 주체들이 고통을 분담하고 상생을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487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복현</a> "은행권, 국민과 상생 노력 부족하다는 여론에 귀 기울여야"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23일 오전 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금융 소비자·전문가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명함을 교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 원장은 “은행이 금융시장 안정과 국민들의 자산 관리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은행의 공공성에 대해 많은 분들이 공감할 것으로 생각된다”며 “은행권이 사상 최대 이익을 달성하면서도 국민과 상생 노력이 크게 부족하다는 부정적 여론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은행권을 향한 부정적 여론은 대형은행 중심의 과점적 지위에서 비롯되는 경쟁제한 등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은행들이 과점적 구도에 안주하는 등 손쉬운 이자이익에 집중해 성장잠재력을 약화시키는 모습과 그 이익을 과도한 성과급 등으로 분배하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행권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하기 위한 노력이 일회성이거나 전시성으로 보여주기 위한 행사가 아닌 진정으로 상생하기 위한 지속적 모습으로 자리 잡아야 할 것”이라며 상생 노력을 재차 강조했다. 차화영 기자

최신기사

한국도 뛰어든 '소버린 AI' 세금 낭비에 그치나, 미국 빅테크와 경쟁에 한계
삼성물산 롯데건설이 도시정비 경쟁 불붙일까, 개포우성4차 여의도대교에서 격돌 가능성
한화투자증권 인니 사업 본격화, '운용' 한두희서 '글로벌' 장병호로 세대교체
NH농협손보 산불과 폭염에 수익성 건전성 흔들, 송춘수 '소방수' 역할 시험대
기업은행 정권 교체 뒤 첫 정기인사에 쏠리는 눈, 미뤄지는 부행장 인선 촉각
HD현대마린엔진 그룹 편입 '1년' 검증은 끝났다, 강영 계열사 납품 증가로 실적 '탄..
중국 전기차 '출혈 경쟁' 시진핑도 손 쓰기 어렵다, 무리한 육성 정책 후폭풍
우리은행 정진완의 공격 경영, 자본비율 열세에도 중소기업 품고 기업금융 강화
녹색전환연구소 김병권 신임 소장 선임, "국민 삶과 현장 잇는 리더십 발휘할 것"
배당소득 분리과세 추진 이재명 정부, '증시부양' '부자감세' 균형잡기 과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