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와 관련해 적대적 인수합병(M&A)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박 대표는 21일 진행된 하이브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와 합의해 지분을 인수했기 때문에 적대적 인수합병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하이브는 현재 SM엔터테인먼트 경영진과 적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 박지원 하이브 대표이사(사진)는 21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와 합의해 지분을 인수했기 때문에 적대적 인수합병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 경영진이 하이브가 회사를 인수하면 기업가치가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하이브는 SM엔터테인먼트 지배구조와 내부 거래를 즉시 해결할 권리를 가지고 있어 인수 시 즉각적으로 문제가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으로 SM엔터테인먼트 2대 주주에 올라서는 카카오에 대해서는 “카카오가 경영권에는 관심이 없다는 전제 아래 충분히 제휴할 수 있다”고 했다.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하이브는 북미 시장에서 방탄소년단이 거둔 큰 성과나 이타카 홀딩스의 네트워크와 노하우로 SM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의 북미 진출을 도울 수 있다”며 “SM엔터테인먼트의 동남아, 중국에서의 압도적 인프라는 하이브 아티스트의 시장 진출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M엔터테인먼트가 공개한 자체 혁신안 ‘SM 3.0’에 대해서는 “최근 우리도 봤다”며 “멀티 레이블 체제는 하이브가 약 3년 정도의 준비 기간을 가지고 준비한 것으로 충분한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는 SM엔터테인먼트의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