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이 2분기에 주요 의약품 판매는 늘었지만 마케팅비용의 증가로 영업이익은 크게 개선되지 않았을 것으로 예상됐다.
서근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13일 “종근당은 2분기에 듀비에와 자누비아, 바이토린 등 주요 의약품들의 매출이 늘어났을 것”이라며 “다만 마케팅비용이 증가하고 연구개발 비용이 집행되면서 영업이익의 증가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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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장한 종근당 회장. |
종근당은 2분기에 개별기준으로 매출 2042억 원, 영업이익 84억 원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5.8%, 영업이익은 4.0% 늘어난 것이다.
종근당이 자체개발한 신약인 듀비에(당뇨치료제)의 판매가 특히 늘어났다.
듀비에 판매로 2014년 45억 원, 2015년 94억 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 연매출 1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은 창립 이후 아직 연매출 100억 원을 올린 자체개발 신약이 없다.
종근당이 판매대행하고 있는 의약품도 판매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종근당은 1월 제약회사 MSD와 국내판매 협약을 맺고 자누비아(당뇨치료제)와 바이토린(콜레스테롤 치료제) 등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자누비아와 바이토린은 종근당의 1분기 매출에서 15.23%를 차지했다.
서 연구원은 “종근당은 자누비아와 바이토린 등 새로운 품목을 출시하면서 2분기에 광고판촉비 등이 늘어났을 것으로 보인다”며 “종근당은 신약 연구개발에도 대규모로 투자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근당은 CKD-506(관절염 치료제)와 CKD-504(헌팅턴병 치료제), CKD-519(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등의 국내외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