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2023-02-17 09: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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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에코프로비엠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7일 에코프로비엠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7일 에코프로비엠 목표주가를 기존 15만8천 원에서 21만 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14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은 2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유럽과 북미에 공장 설립·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6월에는 헝가리 데브레첸에 양극재 공장설립을 위한 토지를 구매했다. 에코프로비엠은 데브레첸에 공장을 짓고 2024년 하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에코프로비엠은 2022년 7월 SK온, 포드와 손잡고 북미 양극재 생산시설 구축을 위해 1조 원 규모 공동투자 투자의향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캐나다 퀘백주에 공장 부지를 확정했으며 2023년 하반기에 착공한다.
에코프로비엠은 미국, 유럽 공장 증설도 추진하고 있는데 2024년 28만 톤, 2026년 55만 톤까지 생산량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연구원은 “최근 급등한 에코프로비엠 주가 때문에 회사 가치에 대한 시장의 고민이 생겨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에코프로비엠의 2022~2025년 연평균 예상 성장률이 33% 이상인 것을 고려하면 여전히 매력도가 높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특히 해를 거듭해갈수록 엄격해질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정책을 고려하면 완성차 위탁생산업체나 2차전지 배터리 생산업체들은 ‘탈중국’ 공급망이 잘 갖추어진 에코프로비엠과 계약을 선호할 것이라고 전망됐다.
에코프로비엠은 2022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10년 단위 양극재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며 2023년 3월 IRA 개정안이 발표되면 북미 투자 계획을 본격적으로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2023년에는 전동공구 수요 부진 지속, 환율 하락, 평균판매가격 하락 등의 악재도 있을 것”이라며 “다만 2023년 에코프로비엠의 CAM5N, CAM7 공장이 완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전기차(EV) 부문만으로도 58% 이상의 외형성장을 거둘 것”이라 내다봤다.
에코프로비엠은 2023년 매출 8조4560억 원, 영업이익 611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60% 늘어나는 것이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