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윤 풀무원기술원 원장(가운데)과 한동오 심플플래닛 총괄운영책임자(왼쪽), 유기현 심플플래닛 연구소장(오른쪽)이 충북 오송 풀무원기술원에서 '세포 배양육 상용화 위한 전략적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풀무원> |
[비즈니스포스트] 풀무원이 세포 배양육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 사업을 찾고 있다.
풀무원은 국내 배양육 개발기업 심플플래닛과 세포 배양육 상용화를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배양육은 동물의 줄기세포를 체외에서 배양해 맛과 영양성분을 실제 축산물과 비슷하게 구현한 것이다.
배양육은 토지, 온실가스 배출, 물 소비량 등 환경적 부담이 적으며 식물성 단백질보다 기존 육류의 풍미를 재현하기 유리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심플플래닛은 2021년 설립된 푸드테크 기업이다.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세포주(cell line) 개발 및 세포 배양 기술과 관련한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다.
앞서 풀무원은 2020년 미국의 해산물 배양육 스타트업 블루날루와 세포배양 해산물 국내 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축산 분야의 세포 배양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풀무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축산물 중심의 세포 배양육 소재를 개발해 이를 케어푸드, 가정간편식(HMR) 등에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두 회사는 배양육 소재 식품 판매 관련 규제 승인에서도 협력한다.
기존 식물성 단백질을 활용한 제품도 개발한다.
두 회사는 식물성 단백질에 세포 배양육 소재를 섞은 이른바 '하이브리드 배양육'을 개발하고 2025년까지 상품화를 완료하기로 했다.
이상윤 풀무원기술원 원장은 "풀무원은 심플플래닛의 배양육 핵심 기술과 풀무원의 제품 개발 기술을 접목해 배양육 상품화는 물론 장기적인 관점에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