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2023-02-13 09:07:17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서연이화가 현대차그룹의 주요 신차 출시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최대 실적을 새로 쓸 것으로 전망됐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서연이화 투자의견을 'BUY(매수)'로, 목표주가를 1만2천 원으로 각각 유지했다.
▲ 서연이화가 현대차그룹의 주요 신차 출시 효과에 힘입어 올해 최대 실적을 새로 쓸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거래일인 10일 서연이화 주가는 8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서연이화는 자동차 실내의 도어트림(차문 안쪽을 감싸는 부재), 콘솔(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수납공간), 헤드라이닝(차 천장 내장) 등의 인테리어 부품과 범퍼 등 외장 부품 및 상용차용 시트를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벤츠, 포드, 폭스바겐, 아우디, 닛산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 연구원은 "미국은 리쇼어링(국내복귀) 정책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전기차 생산 허브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연이화는 미국 생산 능력 확대를 통해 현대차그룹 외 다른 완성차업체로의 수주 확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연이화는 지난해 매출 2조8400억 원, 영업이익 1460억 원을 거뒀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30.3%, 영업이익은 120.7% 증가한 것으로 이는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이다.
현대차·기아의 판매 조합(믹스) 개선 및 글로벌 점유율 상승에 따른 수혜와 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서연이화는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신공장 증설을 위해 379억 원을 출자할 계획을 세웠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조지아 전기차 전용공장 물량 공급과 북미 지역 사업 확장을 위한 것이다. 서연이화는 현재 조지아주와 앨라배마 지역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서배너 공장의 총 투자 규모는 약 1천억 원으로 연간 매출액은 1500~2천억 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서연이화는 올해도 최대 영업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주요 고객사인 현대차·기아의 생산 물량 증가가 예상되고 그랜저, 코나, 싼타페, 아이오닉6 등 주요 신차 출시효과가 올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서연이화는 올해 매출 3조2천억 원, 영업이익 17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20.7% 늘어나는 것이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