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오늘Who] 신한은행장 정상혁 '진옥동 신임' 두터워, 비서실장 인연 각별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3-02-08 16:35:04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신한은행장이 한용구 행장에서 정상혁 부행장으로 곧 바뀌지만 한 행장이 취임 뒤 내내 강조하던 ‘고객 중심’ 경영 기조는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 중심’은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은행장 시절부터 줄곧 강조하는 경영 철학이기도 하다.
 
[오늘Who] 신한은행장 정상혁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44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진옥동</a> 신임' 두터워, 비서실장 인연 각별
▲ 8일 신한금융지주는 정상혁 부행장(사진)을 신한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8일 신한금융지주는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상혁 부행장을 신한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한용구 신한은행장이 6일 건강상의 사유로 사임 의사를 밝힌 지 불과 이틀 만이다. 신한금융지주는 신한은행장 교체에 따른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인사를 가능한 서둘러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지주가 이미 지난해 말 사장단 인사를 내는 과정에서 행장 후보들의 면면을 살펴봐 후보자 검증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는 점도 인사가 빠르게 나오는 데 영향을 미쳤다. 

신한금융지주에 따면 정 내정자는 일주일 안으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행장에 공식 취임한다. 

정 내정자는 무엇보다 진옥동 내정자와 손발이 잘 맞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신한금융지주는 부회장을 두지 않고 있어 은행장이 사실상 그룹의 ‘2인자’로 여겨지는 데다 은행은 핵심 계열사로 행장과 금융지주 회장이 굵직한 현안 결정에서 호흡을 맞출 일도 많다.

정 내정자는 진 내정자와 인연이 각별하다.

그는 진 내정자가 신한은행장에 부임한 첫 번째 해에 비서실장을 지냈고 그 뒤에는 은행의 경영전략과 재무계획 수립 및 실행을 총괄하는 경영기획그룹장 부행장에 올라 진 내정자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음을 확인했다

정 내정자는 2019년 신한은행 비서실장으로 1년 동안 근무한 뒤 2020년 경영기획그룹 상무로 승진했고 2021년 부행장에 올랐다.

진옥동 내정자가 은행장에 이어 신한금융그룹 최고경영자 자리에서도 ‘고객 중심’ 경영 철학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보이는 만큼 정 내정자도 여기에 뜻을 같이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용구 신한은행장도 불과 한 달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지만 행장으로 있는 동안 여러 번 ‘고객 중심’ 철학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행장은 지난해 12월 취임 뒤 “고객 중심은 흔들림 없이 추구해야 할 가치”라며 고객 중심을 가장 먼저 강조했다. 취임 기자간담회에서는 “전임자인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내정자의 고객 중심 경영철학을 어떻게 계승, 발전시킬지가 가장 큰 고민이다”고 말했다.

진 내정자는 은행장 시절부터 고객 중심을 핵심 경영 철학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스스로도 이 부분에 강점이 있다고 여긴다.

그는 지난해 12월 회장 면접에 들어가기 전 “은행장으로서 4년 동안 추진해왔던 고객 중심에 대한 부분을 이사들에게 말씀드릴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정 내정자는 경영 현안과 내부 사정에 정통해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현재 금융환경에서 위기대응 역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아 신한은행장에 내정됐다.  

신한금융지주는 정 내정자가 2년 동안 은행의 경영전략 및 재무계획 수립, 실행을 총괄하는 경영기획그룹장으로 있는 동안 ‘2030 은행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미래 핵심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혁신을 주도하며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등 리더십을 보여준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정 부행장은 현재 자금시장그룹장으로 자금 조달과 운용, 자본정책 실행 등을 총괄하고 있다. 앞서 2년 동안은 은행의 경영전략과 재무계획 수립, 실행을 총괄하는 경영기획그룹장으로 근무했다.

1964년생으로 올해로 만 59세다. 덕원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신한은행에 1990년 입행한 뒤 둔촌동지점장, 고객만족센터부장, 소비자보호센터장, 삼성동지점장, 역삼역금융센터장, 성수동기업금융센터 커뮤니티장 등을 지냈다. 이후 비서실장과 경영기획그룹 상무를 거쳐 2021년 부행장에 올랐다. 차화영 기자

최신기사

국수본 특별수사단 대통령실 압수수색 불발, 일부 자료만 임의제출로 확보
국수본·공수처·국방부 공조수사본부 출범, "중복수사 혼선과 비효율 해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마무리, 2026년까지 자회사로 운영 뒤 통합
삼성전자 노조 윤석열 탄핵 집회에 동참, "민주주의 위해 끝까지 맞설 것"
태영건설 137억 규모 유상증자 추진, 출자전환 통한 재무구조 개선 목적
국내 3대 신용평가사, LGCNS 신용등급 전망 'AA- 긍정적' 상향 조정
현대차그룹 유럽 4위 '위태', 토요타 하이브리드 약진에 소형 전기차로 맞불
윤석열 내란 혐의로 대통령실 7년 만에 압수수색, 경호처 거부로 차질 빚어
[오늘의 주목주] '경영권 다툼 소강국면' 고려아연 8%대 내려, 신성델타테크 18% 급등
한덕수 "12·3 계엄 선포 전 정상적 국무회의 운영되지는 않았다"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