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가 해외매출 정상화에 힘입어 올해 사상최대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로라는 캐릭터 완구업체다. 자체적으로 캐릭터를 개발해 관련제품을 생산하고 판매까지 하는 기업은 글로벌 완구업계에서 오로라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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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로라월드 노희열 대표. |
황현준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오로라가 미국과 유럽의 시장점유율을 높여 해외매출을 정상화하고 완구유통사업 매장 수를 늘려 2016년에 최대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오로라는 2015년 하반기에 러시아시장이 불황을 맞으면서 유럽시장에서 매출이 부진했다. 이에 따라 오로라의 전체매출도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오로라 미국법인이 판매호조를 보이면서 오로라는 실적을 회복하고 있다. 오로라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50억 원, 영업이익 31억 원을 냈다. 지난해 1분기보다 매출은 22%, 영업이익은 10% 늘어났다.
오로라는 2분기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 300억 원, 영업이익 35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8% 늘고 영업이익은 비슷한 수준이다.
오로라는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황 연구원은 “오로라가 수익성 높은 캐릭터 라이센스 사업을 확대하고 있고 해외매출도 정상궤도에 올렸다”며 “국내완구 유통사업도 실적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로라는 2015년 하반기에 국내 완구유통사업에 진출해 대형 장난감매장 토이플러스를 4군데 운영하고 있다. 토이플러스는 개장한 지 1년이 되지 않아 손익분기점을 넘긴 것으로 추정된다. 오로라는 올해 하반기까지 토이플러스 매장을 10군데로 늘릴 계획을 세웠다.
오로라는 2016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327억 원, 영업이익 163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12.2%, 영업이익은 20.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