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액 4조7561억 원, 영업이익 3325억 원을 거뒀다고 3일 밝혔다. 2021년보다 매출액은 3.5%, 영업이익은 25.7% 증가한 수치다.
▲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해 3325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
특히 4분기 실적이 좋았다. 4분기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매출은 1조2368억 원, 영업이익은 664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9.4%, 461.8% 상승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글로벌 인프라 투자가 늘고 건설기계와 엔진 수요가 오르면서 매출 규모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로 엔진부는 매출액이 큰 폭으로 성장한 반면 건설기계부의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다.
엔진부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380억 원으로 전년대비 21.4% 증가했다. 건설기계부의 매출액은 3조7181억 원으로 전년대비 0.6% 감소했다. 건설기계부의 매출 비중이 78%로 더 높지만 엔진부의 매출액 증가율이 매우 높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전체 매출액은 증가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계부 매출액 감소의 이유로 중국시장 위축과 원자재·물류비 가격 인상을 꼽았다.
반면 엔진부의 매출액이 증가한 이유로 발전기와 산업용 소형장비에 사용되는 엔진 수요가 급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023년에도 글로벌 인프라 투자 수요와 자원 관련 수요가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이라며 “매출액은 전년대비 9% 증가한 5조2천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6% 성장한 3844억 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2022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40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시가배당율은 3.0%, 배당금총액은 474억 원이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