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BGF그룹이 소재계열사인 BGF에코머티리얼즈를 통해 케이엔더블유(KNW) 인수에 나섰다.
BGF에코머티리얼즈는 특수소재 전문업체 케이엔더블유의 경영권 매각 관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일 공시했다.
▲ BGF그룹이 자회사 BGF에코머티리얼즈를 통해 케이엔더블유(KNW) 인수에 나선다. 반도체 특수가수사업 진출을 위한 포석이란 해석이 나온다. |
인수가격은 1천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케이엔더블유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보유 지분율은 42.76%에 이른다.
BGF그룹은 케이엔더블유 인수를 통해 반도체 특수가스시장에 진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케이엔더블유는 2001년 설립된 소재 기업으로 2009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사업 부문은 전자부품 소재, 자동차부품 소재, 반도체 소재로 나뉜다. 이 가운데 반도체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반도체소재사업부가 핵심이다.
반도체 소재는 케이엔더블유의 종속회사인 플루오린코리아에서 맡고 있다. 반도체 제조 공정의 핵심 소제로 꼽히는 불소가스(F2)와 육불화학(SF6) 등을 생산하고 있다.
케이엔더블유는지난 2021년 솔베이코리아 온산사업부를 인수해 플루오린코리아로 이름을 바꿨다. 인수 첫해 연결기준 매출 718억 원, 영업이익 77억 원을 거둬 흑자로 전환했다.
BGF그룹은 “이번 건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관해서 유효하다”며 “우선협상대상자와 주요 계약조건 등은 당사자 사이 협의결과에 따라 최종 본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