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스디바이오센서가 미국 진단기업 메리디언바이오사이언스(메리디언) 인수를 마무리하고 미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1일 메리디언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 에스디바이오센서는 1일 미국 진단기업 메리디언바이오사이언스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번 인수 완료를 발판으로 메리디언과 함께 진단 플랫폼을 강화하고 본격적으로 미국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메리디언은 소화기 감염 진단플랫폼 분야에서 북미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진단제품 원료를 생산해 다양한 진단기업을 대상으로 공급하기도 한다. 2022 회계연도(2021년 10월1일~2022년 9월30일) 기준 매출 3억3300만 달러를 거뒀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사모펀드 운영사 SJL파트너스와 함께 메리디언 인수에 2조 원을 투자했다. 두 기업이 미국에 설립되는 법인에 공동 출자해 메리디언 지분을 각각 60%, 40%씩 나눠 인수하는 방식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진단제품 다양화와 생산능력 확대 등 여러 측면에서 메리디언과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에스디바이오센서는 한국,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다. 여기에 더해 메리디언이 운영하는 미국, 독일, 영국, 캐나다 공장을 활용하면 세계 각지에 진단제품을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최근 상장에 성공한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사 바이오노트도 메리디언과 협력을 모색하는 중이다.
바이오느트는 메리디언처럼 진단제품 원료를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다. 면역진단 원료에 강한 바이오노트와 분자진단 원료 전문인 메리디언이 결합하면 서로 제품군 보완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바이오노트는 원료 생산능력이 뛰어난 한편 메리디언은 신뢰성 있는 브랜드와 고객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