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 경기의 정상화 속도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기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종결 기대감이 향후 증시 랠리에 영향을 줄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연초 이후 예상외로 글로벌 증시의 강한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며 “시장의 관심은 현 증시 랠리의 지속성 여부인데 이는 단기적으로 중국 경기의 정상화 속도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현상, 연준의 금리인상 종결 기대감에 달려 있다”고 내다봤다.
▲ 중국 경기의 정상화 속도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현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종결 기대감이 향후 증시 랠리에 영향을 줄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현재 글로벌 증시는 상반기 중으로 중국의 경기 사이클이 강한 반등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경기 정상화를 판단해볼 수 있는 지표인 1월 비제조업 PMI 지수는 큰 폭의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중국의 경기 정상화를 뒷받침하는 이동량 또는 운송량 증가 데이터 및 춘제 소비 호조 데이터가 잇따라 확인된다면 중국의 경기 반등 기대감이 한층 확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정부의 부양정책까지 가시화된다면 글로벌 증시와 경기사이클의 게임 체인저로서 중국의 역할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현상도 연초 강한 랠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중국의 리오프닝과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은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강화하고 이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수 현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됐다.
연준이 올해 3월 이후 금리인상 사이클을 종료할 수 있다는 점도 증시 랠리의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큰 무리 없이 넘긴다면 증시 랠리 역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2월 회의 이후 예상처럼 달러화 수준이 한 단계 더 하락한다면 증시 랠리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다”고 바라봤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