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모비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자동차 부품사업에서 실적 회복 속도가 더디지만 비계열사 수주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이 반영됐다.
▲ 신한투자증권이 30일 현대모비스(사진)의 올해 비계열사 수주 물량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현대모비스 목표주가 27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7일 현대모비스 주가는 21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2022년 하반기 차량용 반도체 공급 차질이 해소되면서 자동차 생산량 확대와 부품사 수혜가 기대됐지만 실적 회복 속도가 아쉽다"며 "하지만 비계열사(논캡티브) 수주 활동에 대한 기대치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2022년 4분기 매출 15조 원, 영업이익 6604억 원을 거뒀다. 2021년 4분기보다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25% 늘었다.
정 연구원은 "현대모비스가 2022년 4분기 실적은 양호했지만 자동차 부품사업에서 흑자전환은 공장 가동률 개선 효과보다 일회성 이익이 반영된 덕분이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대모비스가 BMW나 벤츠 등으로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어 추후 실적 회복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모비스는 2023년 비계열사 수주 목표로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53억6천만 달러 규모를 제시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2022년 비계열사에서 모두 46억5천만 달러 규모의 일감을 확보했다. 이는 2021년과 비교하면 85% 늘었고 애초 2022년 제시했던 수주 목표와 비교해 24% 초과한 수준이다.
현대모비스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7조404억 원, 영업이익 2조53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보다 매출은 10.13%, 영업이익은 25.19%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