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지난해 역대급 실적에 배당을 확대와 자사주 소각으로 주당순이익(EPS) 높아진 점 등이 반영됐다.
▲ 신한투자증권이 27일 현대차의 주주친화 정책에 따라 현대차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사진은 남양연구소 앞. |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현대차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26일 현대차 주가는 17만4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 연구원은 “현대차가 발표한 배당 및 자사주 소각 전챙은 2022년 호실적에 대한 주주환원임과 동시에 2023년 실적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된다”며 “2023년 배당정책을 지난해와 동등한 수준 이상으로 제시해 배당 여력이 확인됐다”고 바라봤다.
현대차는 2022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6천 원씩 현금배당하기로 했다. 같은 해 중간배당으로 보통주 1주에 1천 원을 배당했던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2022년 연간 보통주 1주에 7천 원씩 배당한 것이다.
우선주까지 포함하면 2022년 현대차의 총 배당금액은 1조8천억 원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기존 현대차 주당배당금은 4500원, 배당수익률은 2.6%로 예상했지만 실제 주당배당금 7천 원, 배당수익률 4%로 확정돼면서 앞으로도 긍정적 배당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며 “자사주를 소각한 것도 주당순이익(EPS) 개선으로 이어지는 점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는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43조3053억 원, 영업이익 8조924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은 0.54%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9.12% 줄어드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