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태풍 ‘힌남노’로 막대한 침수 피해를 입은 포스코의 영업이익 감소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태풍 '힌남노'에 따른 피해로 영업이익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사진은 복구된 포항제철소에서 직원이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모습. <연합뉴스> |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84조8천억 원, 영업이익 4조9천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2021년보다 매출은 11.1% 늘었고 영업이익은 46.7% 줄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지난해 태풍에 따른 냉천 범람으로 생산을 중단하면서 영업손실과 일회성 비용이 늘어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태풍피해가 연결기준 영업이익에 미친 영향은 1조3천억 원 가량으로 추산됐다.
증권업계에서는 올해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보다 탄탄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에서 “현재 철강시장의 수요는 약하고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높은 비용이 수반되고 있지만 바닥에 다다랐다는 기대감은 높은 상황이다”며 “철강시황이 점차 회복되면서 생산과 판매량 모두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국제 철광석 가격은 지난해 11월 톤당 80달러 초반 까지 떨어졌지만 올해 1월13일 기준으로 127달러 까지 회복된 상태된 것으로 파악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실적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과 향후 경영전략에 대해서는 1월27일 기업설명회에서 알릴 것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