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16일 UAE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포럼'에서 한국과 UAE 양국은 포괄적인 경제 협력을 체결하였다. (왼쪽부터)권환주 광신기계공업 대표, 홍남표 창원시장, 이창양 산업부 장관, 압둘라 압둘 하미드 알 사히 아부다비 도시교통부 차관, 나승식 자동차연구원장. <산업통산부>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을 계기로 삼성물산과 현대중공업 등 우리 기업들이 아랍에미리트에서 에너지와 방산 등 전통적 협력 분야는 물론 수소,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에서 사업기회를 얻었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1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날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 호텔에서 개최된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계약 1건과 양해각서(MOU) 23건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계약과 양해각서 전체 규모는 61억 달러 이상으로 파악됐다.
수소 생산 및 활용 등 에너지분야에서 모두 6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산자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수소 생산, 공급, 활용 등 수소 생태계 구축 기반을 마련하고 수소버스·승용차 등 청정 모빌리티 수출을 확대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석유공사가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와 저탄소 수소 및 암모니아 공동생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삼성물산은 마스다르(Masdar)와 수소 및 신재생 사업 양해각서를 맺고 아부다비국영에너지회사(TAQA)와 송전 및 가스 발전사업 양해각서를 맺었다.
창원시, 한국자동차연구원, 광신기계공업은 아부다비 도시교통부(DMT)와 수소 모빌리티 보급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한국교통연구원도 아부다비 도시교통부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신산업 분야에선 8건의 협력사례가 나왔다. 메디톡스가 두바이과학공원(Dubai Science Park)과 바이오 완제품 생산공장 설립 양해각서를 맺었다. 야놀자는 알라이스(Al Rais)·위고(WeGo)와 각각 디지털 전환 관련 협력을 약속했다.
현대중공업, LIG넥스원 등 방산분야에서는 양해각서 2건, 계약 1건이 체결됐다. 우듬지팜, 포미트 등 스마트팜 분야에서도 3건의 협력이 이뤄졌다.
산업부는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체결된 계약 및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한국과 아랍에미리트 사이의 경제 협력 분야를 에너지와 방위 산업 분야를 넘어 전면적 경제협력 관계로 만들어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