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세계에 걸친 달러화 약세가 이어지며 원화 가치가 추가로 오를 거란 견해가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2월과 3월 미국이 통화긴축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달러화 약세흐름으로 이어졌다”며 “1월 셋째 주 원/달러 환율은 1230원대에 안착할 것이다”고 말했다.
▲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1월 셋째 주 원/달러 환율은 1230원대까지 낮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
1월 둘째 주 전세계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는 전부 하락했다.
13일 종가기준 달러화 지수는 1주 전과 비교해 1.61% 하락했다. 유로화/달러 비율은 1.75%, 엔화/달러 비율은 3.19%, 위안화/달러 비율은 1.7% 하락했다.
이에 13일 원/달러 환율도 1주 전 대비 2.15% 하락하며 1241.3원에 장을 마쳤다.
1월 셋째 주에도 달러화 약세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우선 유로존 경기가 올해 침체국면을 벗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유로화 강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엔화 가치도 더욱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일본 도쿄도의 1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4%로 시장전망치를 웃돌며 통화완화책에 따른 부작용이 잇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본은행이 17, 18일 열리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금리를 올리며 통화긴축기조로 나아갈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위안화도 강세흐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의 설에 해당하는 춘절 공휴일이 21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짐에 따라 중국 경기가 되살아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최근 하락세를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도 더욱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박 연구원은 “엔화 및 위안화 동반 강세와 함께 국내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순매수 확대 등 원화강세 요인만이 잇따르고 있다”며 “1월 셋째 주 원/달러 환율은 1230원대에 안착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