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중공업·조선·철강

삼성중공업, 수주부진 수주잔고급감 매출감소 3중고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6-07-06 16:14:5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중공업이 신규수주 부진과 수주잔고 급감, 매출감소 등 3중고를 겪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자구계획을 통해 유상증자와 인력 구조조정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노조의 파업 등 악재에 직면해 있어 부진에서 탈출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 수주부진 수주잔고급감 매출감소 3중고  
▲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정동익 현대증권 연구원은 6일 “삼성중공업은 상반기 수주 전무, 수주잔고 급감,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 등 3중 절벽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올해 해양플랜트시장은 저유가 탓에 발주가 모두 중단됐다. 상선 발주도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에 그치는 등 업황악화가 계속되면서 삼성중공업은 조선과 해양부문 모두에서 신규수주가 단 한 건도 없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수 척의 상징적 수준의 수주라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삼성중공업은 주력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컨테이너선 시황이 상대적으로 더 부진하고 저가수주를 하지 않겠다는 원칙론까지 더해져 아직 신규수주를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6월 말 실질수주잔고가 올해 예상매출액의 1.3배 수준까지 떨어졌다. 정 연구원은 수주잔고의 감소가 향후 삼성중공업의 실적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유상증자와 노동자협의회의 파업 등의 변수에 따라 주가가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삼성중공업은 유상증자를 추진하기 위해 8월에 주주총회를 열고 발행가능 주식수를 늘리기로 했다. 유상증자 규모와 구체적 시기, 삼성전자 등 대주주의 참여 여부와 실권주 인수 여부 등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자협의회가 7일 4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한 점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정 연구원은 파업의 강도 등이 주가의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봤다.

삼성중공업은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희망퇴직 비용 지출로 2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부진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중공업은 2분기에 영업손실 850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시장기대치인 영업이익 253억 원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에 약 1천억 원의 희망퇴직 위로금을 반영했지만 실제 발생규모에 따라 영업손실 규모가 유동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최신기사

"엔비디아 중국에 신형 인공지능 반도체 출시 임박", H20보다 성능 크게 낮춰
하나증권 "에이피알 보여줄 전략이 많다, 해외 확장 및 압도적 성장"
IBK투자 "카카오 조용한 1분기, 그러나 하반기는 다르다"
과기정통부 유상임 "SK텔레콤 위약금 면제 여부, 6월 조사 결과 뒤 판단"
IBK투자 "넷마블 신작 러시와 수익성 개선으로 다음 스테이지 입성"
IBK투자 "BGF리테일 영업이익 내려앉았다, 중대형 출점 전략은 합리적"
한국타이어 1분기 매출 두 배 넘게 뛰며 4.9조, 영업이익은 11% 감소
네이버 'AI 전략' 통했다, 이해진 복귀 첫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썼다
[여론조사꽃] 이재명 한덕수에도 과반, 이재명 51% 한덕수 28% 이준석 5%
테슬라 강세론자 "우버에 로보택시 밀릴 가능성", 자율주행 플랫폼 잠재력 커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