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주요 사업군 사장들에게 위기 극복을 위해 도전정신을 갖고 혁신할 것을 당부했다.
롯데는 12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2023년 상반기 VCM(옛 사장단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12일 열린 롯데그룹 VCM(옛 사장단회의)에서 '변화된 관점'에 바탕을 둔 혁신을 강조했다. |
이 자리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각 사업군 총괄대표 및 계열사 대표, 지주 실장 등 70여 명이 참석해 롯데그룹의 중장기 사업전략과 글로벌 위기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신 회장은 “경영환경이 안정적이었던 지난 10년과 비교해 현재는 ‘상시적 위기의 시대’가 됐다”며 변화된 경영자세를 가져줄 것을 사장단에 요구했다.
이어 “롯데그룹이 추구해야 할 경영목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회사가 돼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글로벌 경쟁력이란 세계적 선도기업의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며 기업가치 제고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도 제시했다.
신 회장은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사업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며 “핵심사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경영자원을 집중적으로 육성해달라”고 지시했다.
특히 핵심사업의 성장기반이 되는 인재, 연구개발(R&D), 디지털 전환(DT), 브랜드 등에 지속적 투자가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각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신 회장은 위기 극복을 위한 적극적 도전정신을 당부했다.
신 회장은 “위기를 미래 성장의 기회로 삼아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철저하게 대비하라”고 말했다.
또한 책임감 있는 최고경영자가 될 수 있도록 마음자세를 가다듬고 소통하는 조직을 만들 것을 주문했다.
신 회장은 “중장기적 비전 달성을 위한 우선순위에 따라 임직원들과 명확하고 지속적으로 의사소통해야 한다”며 “고객과 주주, 임직원 등 주요 이해관계자의 이익에 부합하도록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 회장은 "올해는 재도약을 위해 지난 몇 년간 준비했던 노력을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변화와 혁신을 위해 도전하지 않는다면 미래는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