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애플 앱스토어의 성장세가 코로나19 진정 분위기와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아 둔화되고 있다는 해외매체 분석이 나왔다.
11일 해외매체 CNBC에 따르면 애플의 앱스토어 사업규모는 2022년 회계연도에 직전 회계연도보다 14% 증가한 781억 달러로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이는 2021년의 성장률 27%보다 크게 둔화된 것이다.
▲ 애플 앱스토어의 사업규모가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성장 정체국면을 만난 것으로 추정된다는 해외매체 보도가 나왔다. <연합뉴스> |
CNBC는 소비자들이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게임과 소프트웨어를 예년보다 자주 구매하는 경향이 나타나면서 2021년과 2020년에 앱 사용 및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지난해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고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에 더해 글로벌 경기침체가 발생하면서 애플 앱스토어의 성장세가 둔화됐다고 풀이했다.
CNBC는 에릭 우드링 모건스탠리 연구원을 인용해 애플 앱스토어의 성장둔화 분석결과를 제시했다.
에릭 우드링의 자료에 따르면 애플 앱스토어의 순매출은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했고 12월에만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에릭 우드링 연구원은 “자난해 말 글로벌 시장에서 앱 가격이 일부 인상되면서 올해에는 앱스토어의 앱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에릭 우드링 연구원은 “앱스토어는 현재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글로벌 소비자들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올해 9월 바닥을 친 뒤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