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나란히 상승 전환했다.
장 초반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매도 물량을 소화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 10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나란히 상승 전환했다. |
10일 오전 11시5분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49%(300원) 오른 6만1천 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장중 6만1천 원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2월5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0.82%(500원) 내린 6만200원에 장을 시작해 오전 10시30분경 상승 전환했다. 이후 상승폭을 키워 장중 한 때 6만1100원까지 올랐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28%(1100원) 오른 8만71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 역시 0.58%(500원) 하락한 8만55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상승 전환했다.
SK하이닉스 주가가 8만7천 원 위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2월1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66%(15.46포인트) 오른 2365.65를 보이고 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간 점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각)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92%(50.65포인트) 오른 2686.75에 장을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 4.67% 오른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34%),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0.08%), 나스닥지수(0.63%) 등 혼조세를 보인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와 비교해 많이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된 엔비디아(5.18%),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5.13%) 등이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최근 단기 주가 상승에 따른 일부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하락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까지 4거래일 연속 오르며 각각 9.57%와 13.76%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이날 상승 마감하면 둘 다 4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게 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마지막으로 5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은 각각 지난해 10월 말과 9월 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