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조선해양이 미국 선급협회(ABS)와 자율운항선박 실증에서 협력한다. 사진은 (오른쪽부터) 전승호 현대중공업 부사장, 정기선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원장, 패트릭 라리언 ABS 최고기술경영자, 크리스포터 제이 위어니키 ABS 최고경영자가 현지시각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양해각서 체결식 뒤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한국조선해양>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조선해양이 '무인선박' 현실화에 한 발 더 다가선다.
한국조선해양은 현지시각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3'에서 미국 선급협회(ABS)와 '자율운항 선박의 기관자동화시스템, 통합안전관제시스템 개발과 실증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8일 밝혔다.
정기선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과 크리스토퍼 제이 위어니키 최고경영자 등이 이날 체결식에 참석했다.
ABS는 조선·해양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돕기 위해 선박 및 해상 구조믈에 관한 기술 적합성과 기준을 선정하는 대표적 국제 선급협회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조선해양과 미국 선급협회는 2024년까지 기관자동화시스템(HiCBM)과 통합안전관제시스템(HiCAMS)을 선박에서 세계 최초로 실증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기관자동화시스템과 통합안전관제시스템은 선박 엔진과 발전기 등 기계 장비의 상태를 스스로 진단하고 화재 등 돌발상황을 자동으로 인식해 대처할 수 있게 해주는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9월 미국 선급협회로부터 두 시스템에 관한 기본인증(AIP)를 획득했다.
한국조선해양은 두 시스템의 실증에도 성공해 항해사는 물론 기관사, 갑판원의 도움 없이 장시간 운항이 가능한 대형상선 분야의 세계 첫 '무인선박' 개발을 현실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원장은 "HD현대그룹이 자율운항 기술개발과 상용화에 가장 앞서가는 데 있어서 미국 선급협회와 협력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