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인 종목은 무엇일까요? 주가가 많이 움직였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는 얘기입니다. 어떤 이유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을까요? 오늘의 주목주가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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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코스피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큰 변동성을 보인 종목. |
[비즈니스포스트] 4일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가장 크게 움직였다.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보다 7.14%(5400원) 급등한 8만1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0.26%(200원) 낮은 7만54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 시작과 거의 동시에 상승 전환해 상승폭을 빠르게 늘렸다.
SK하이닉스 주가가 종가 기준 8만 원 위로 올라선 것은 12월 15일 이후 약 3주 만이다.
SK하이닉스 주식 거래량은 514만3864주로 집계됐다. 전날 271만9547주보다 90% 가량 늘어났다.
SK하이닉스 시가총액 규모는 전 거래일 55조370억 원에서 58조9682억 원으로 4조 원 가량 늘어났다. SK하이닉스 시가총액 순위는 3위로 전날과 같다.
기관투자자가 8331억 원어치를, 외국인투자자가 58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3거래일 연속해서 SK하이닉스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는 홀로 1445억 원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반도체주 주가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과 정부가 반도체 투자활성화 정책을 발표에 힘입어 반도체주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전날 국가전략기술(반도체·배터리·백신·디스플레이 등)의 당기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대기업과 중견기업 기준 8%에서 15%로,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높인다고 발표했다.
이번 반도체 세제지원 규모는 약 3조5천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에 반도체주를 향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삼성전자(4.33%), DB하이텍(6.13%) 등 반도체주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1.85% 상승했다. 21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7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LG화학과 포스코케미칼 주가는 전날과 같은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8%(37.30포인트) 상승한 2255.98에 장을 닫았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도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반도체 관련 기업 원익IPS 주가가 가장 크게 움직였다.
원익IPS는 원익홀딩스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제조 사업부문이 인적분할 돼 만들어진 기업으로 반도체 제조용 장비,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 등을 판매하고 있다.
원익IPS 주가는 9.66%(3300원) 오른 2만7800원에 장을 닫았다. 전날보다 1.38%(350원) 낮은 2만5천 원에 장을 시작한 뒤 장 초반 상승 전환해 상승폭을 늘렸다.
이날 원익IPS 주식 장중 거래량은 48만2094주로 집계됐다. 전날 10만8208주에서 350% 가량 늘어났다.
원익IPS 시가총액 순위는 26위로 전날 27위에서 한 계단 올랐다. 시가총액 규모는 전날 1조2443억 원에서 1천억 원 가량 증가했다.
기관투자자가 홀로 41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자는 4거래일 연이어 원익IPS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34억 원어치를, 외국인투자자는 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30개 종목 주가는 평균적으로 0.92% 올랐다. 14개 종목 주가가 올랐고 14개 종목 주가는 내렸다. 카카오게임즈, 에코프로, 파라다이스 주가에는 변동이 없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9%(8.72포인트) 상승한 683.67에 거래를 마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