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리안리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최근 권리락과 배당락에 따른 주가 하락이 저가매수 기회인 것으로 분석됐다.
목표주가는 최근 무상증자에 따른 발행주식 수 증가가 반영돼 낮아졌다.
▲ 3일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리안리 주식 매수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일 코리안리 주식 매수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만2천 원에서 1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2일 코리안리 주가는 663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코리안리 주가는 권리락 및 배당락 이후 부진한데 견조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고려했을 때 좋은 매수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코리안리는 자기주식을 제외한 보통주 1주당 신주 0.2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진행했다. 신주는 2022년 12월28일 상장됐다.
이 연구원은 “이번 무상증자는 규모 면에서 파격적이라 보기는 어렵지만 일회성이 아닌 향후 최소한 5년 동안 시행할 장기적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며 배당가능이익이 변동하지 않는 가운데 자사주 소각 효과가 있어 주주 가치에 긍정적이다”고 바라봤다.
코리안리는 공동재보험을 중심으로 양호한 운용자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생명이 지난해 12월 5천억 원을 출재한 데 이어 추가 출재를 검토하고 있고 조달비용 급등으로 다른 생명보험사들의 출재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공동재보험 계약을 맺으면 코리안리는 운용자산 확대로 투자 손익이 증가할 뿐 아니라 자산부채종합관리(ALM)가 개선되며 보험이익도 증가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공동재보험은 전통적 재보험이 담당하는 위험보험료뿐 아니라 저축보험료와 부가보험료를 포함한 영업보험료 전체를 맡아 종합적 위험을 관리해주는 재보험을 말한다.
원수보험사는 이를 통해 금리를 포함한 요구자본 변동성을 관리하고 재보험사는 손익이 증가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올해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며 재보험요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코리안리에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코리안리는 2023년 별도 기준으로 영업이익 3170억 원, 순이익 208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85.3%, 순이익은 47.5% 증가하는 것이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