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테슬라 연말 연초 상하이 공장 생산 중단, "코로나19와 수요 둔화 영향"

허원석 기자 stoneh@businesspost.co.kr 2022-12-28 16:06:2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전기차 세계1위 업체인 미국의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의 생산 중단을 1월에도 계획하고 있다는 해외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되고 있는 데다 최근 현지에서 테슬러 전기차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테슬라 연말 연초 상하이 공장 생산 중단, "코로나19와 수요 둔화 영향"
▲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내년 1월에도 설 연휴를 연장해 열흘 넘게 가동이 중단된다. 사진은 테슬라 중국 상하이 공장.

28일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 상하이 공장은 내년 1월3일부터 19일까지 17일 동안 생산을 가동한 뒤 같은 달 20일부터 31일까지는 가동이 중단된다. 내년 1월20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지는 춘제(중국 설) 연휴 기간을 더 늘려 생산을 멈추는 것이다.
 
로이터는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 이유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테슬라가 설 연휴를 맡아 장기간 가동을 중단하는 것은 관행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앞서 12월24일부터 상하이 공장의 생산을 중단에 들어갔다. 중국정부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뒤 확진자가 늘어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로이터는 테슬라 한 관계자를 인용해 “테슬라와 그 납품업체 직원들도 이번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일주일간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테슬라가 12월 마지막 주에 상하이 공장 가동을 멈추는 것 역시 확립된 관례는 아니라고 분석했다. 

테슬라에서 중국 상하이 공장은 전체 전기차 생산의 절반가량을 담당하는 주요 생산기지다. 테슬라가 이례적으로 연말 연시에 상하이 공장 생산을 중단하는 것은 중국 내 수요 감소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상업은행(CMBI)이 낸 보고서를 보면 12월 들어 25일까지 테슬라의 중국 내 일평균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28%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테슬라의 중국 내 라이벌인 비야디는 93% 늘었다. 

뉴욕타임스(NYT)는 “비야디는 내연기관을 접고 전기차 판매에 집중해 올해 테슬라를 능가하고 있다"며 "테슬라는 중국 현지업체의 강력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바라봤다.

테슬라는 안방 미국 시장에서도 입지에 금이 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P 글로벌 모빌리티는 올해 들어 3분기까지 미국 전기차 누적판매량에서 65%를 보인 테슬라의 점유율이 2025년에는 20%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테슬라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2020년 79%에 이르렀으나, 2021년 71%, 올해 65%로 크게 낮아졌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테슬라 주가는 현지시각 전거래일보다 11.41% 하락한 109.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12월에만 40% 넘게 하락했으며 시가총액은 3445억 달러로 2021년 말의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허원석 기자

최신기사

황주호 "한수원 폴란드 원전 사업에서 철수",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계약 의혹 확산
경제부총리 구윤철 "대주주 양도세 심사숙고" "노란봉투법안 우려 최소화"
내란 특검, '단전·단수 지시 의혹' 이상민 전 행전안전부 장관 구속기소
대통령실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진상 파악 나서, 민주당 "윤석열 정부 매국행위"
사망보험금 55세부터 연금처럼 수령 가능, 금융위 '사망보험금 유동화' 추진
로이터 "엔비디아 중국에 블랙웰 기반 AI 반도체 샘플 공급 임박, HBM 탑재"
[19일 오!정말] 민주당 김병주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무산 과..
[오늘의 주목주] '웨스팅하우스와 불공정 협정 논란' 두산에너빌리티 8%대 급락, 코스..
한은 총재 이창용 "하반기 내수 중심 경제 회복세 지속" "트럼프 관세 불확실성은 여전"
나이스신용평가 "포스코이앤씨 안전사고 관련 부담, 사업경쟁력·수익성 악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