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7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에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1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보다 2.88% 오른 146만6천 원으로 장을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
|
|
▲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
삼성전자 주가는 6월1일부터 한달 동안 10%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209조5930억 원으로 늘어났다.
삼성전자가 2분기에 스마트폰 ‘갤럭시S7’ 시리즈의 흥행과 디스플레이사업 회복에 힘입어 8조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냈을 것이라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결정으로 달러와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삼성전자의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황준호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브렉시트 효과로 안전자산의 수요가 높아지며 달러와 엔화가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경쟁사가 주로 미국과 일본에 있어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마이크론과 일본 도시바 등 메모리반도체기업의 부품공급가격이 환율상승으로 높아지면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며 수혜를 입을 수 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사업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메모리반도체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높이며 3분기에도 7조 원이 넘는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황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3분기에 영업이익 7조30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갤럭시S7의 흥행효과가 잦아들어도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부품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유력한 데 따른 것이다.
그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사업의 수익방어능력과 반도체의 수익개선 가능성이 모두 주목된다”며 “향후 상황을 봐 실적 전망치를 더 높일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