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이 혈액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를 올해 안에 유럽에 수출할 것으로 보인다.
강양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에서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가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인 ‘리툭산’과 비교해 유효성과 안정성, 동등성이 입증됐다는 결과가 발표됐다”며 “트룩시마가 유럽시장에서 하반기에 판매가 허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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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기 셀트리온 사장. |
셀트리온의 트룩시마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스림프종과 류마티스관절염을 치료하는데 쓰이는 바이오의약품 리툭산의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0월 유럽의약품청(EMA)에 트룩시마의 판매허가를 신청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안으로 트룩시마의 판매허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형기 셀트리온 사장은 “유럽의약품청으로부터 올해 안으로 트룩시마의 판매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룩시마가 유럽시장에 출시되면 기존 오리지널 제품인 리툭산의 시장을 빠르게 잠식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이 지난해 유럽에 출시한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는 유럽에서 오리지널 제품인 ‘레미케이드’의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 램시마의 유럽 점유율은 1분기 말 기준으로 32%에 이른다.
강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트룩시마에 이어 유방암치료제인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인 ‘허쥬마’의 유럽진출도 예상된다”며 “트룩시마와 허셉틴 매출은 2017년부터 셀트리온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