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에 전날 미국 뉴욕증시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투자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국내를 대표하는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 20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경기침체 우려에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
20일 오후 2시40분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1.68%(1천 원) 내린 5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0.84%(500원) 내린 5만9천 원에 장을 시작해 하락폭을 키웠다.
삼성전자 주가가 이 가격 수준에서 장을 마치면 7일 이후 9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5만8천 원대로 내려 앉게 된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14%(900원) 내린 7만81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1.01%(800원) 하락한 7만8200원에 장을 시작해 지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한 때 52주 신저가인 7만7500원에 근접한 7만78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1.12%(26.36포인트) 내린 2325.81을 보이고 있다.
경기침체 우려로 미국 뉴욕증시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점이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향한 매도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37%(36.24포인트) 내린 2599.86에 장을 마쳤다. 14일부터 4거래일 연속 내렸다. 이 기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8%가량 빠졌다.
전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4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90%), 나스닥지수(-1.49%) 등 미국 뉴욕증시 3대지수도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뉴욕증시는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와 ECB(유럽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침체는 IT 수요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같은 대형 반도체주의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