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올해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산타랠리’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왔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19일 “현재 증시는 산타랠리 시작의 경계점에 와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키운 금리 인상폭에 대한 불확실성과 경기 불안에 대한 우려 떄문에 산타랠리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고 내다봤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키운 금리 인상폭에 대한 불확실성과 경기 불안에 대한 우려 떄문에 산타랠리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연합뉴스> |
연준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 1월 말과 2월 초에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의 금리인상 폭에 대한 가이던스를 분명히 제시하지 못해 앞으로 금리 인상폭에 대한 불확실성만 키워 놓은 것으로 평가됐다.
연준이 내년 최종 정책금리의 중위값을 기존 4.6%에서 5.1%로 높이면서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시기도 내년 3월에서 5~6월로 늦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연준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제시한 내년 경제성장률은 기존 1.2%에서 낮아진 0.5%로 잠재성장률 1.8%를 밑도는 수치다.
문 연구원은 “연준이 경기 연착륙 기대를 저버리게 했다”며 “연준이 내년 미국 경제의 성장경로를 ‘완만한 경기 둔화’와 ‘경착륙’이라는 두 가지로 경로로 좁혀놓으면서 향후 경기 불안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고 분석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