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쌍끌이 매수세에 2400선 눈앞까지 올랐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순매수에 3일 만에 반등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6.85포인트(1.13%) 오른 2399.25에 장을 마감했다. 9일 이후 3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 14일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에 1% 이상 상승했다. 사진은 이날 장 마감 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
코스피지수가 하루에 1% 이상 오른 것은 11월30일 이후 10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41포인트(0.35%) 높은 2380.81에 장을 시작한 뒤 상승폭을 키웠다. 장중 한때 2400.18까지 오르며 6일 이후 6거래일 만에 2400선을 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는 전날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 등에 따른 해외증시 강세 마감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며 “이후 원화 약세 및 아시아증시의 전반적 강세 상황 속에서 외국인 및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1%대 상승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코스피시장에서 장중 각각 2202억 원과 228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4534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비금속(2.4%)과 기계(2.2%), 의약품(1.9%), 운송장비(1.8%) 등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SK하이닉스(-0.61%)를 제외한 9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다.
삼성SDI(3.73%)와 LG화학(3.69%) 주가가 3% 이상 올랐고 현대차(2.51%)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 삼성전자(1.34%), 삼성전자우선주(1.11%)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84포인트(1.94%) 상승한 729.00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9일 이후 3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지수는 전날 나스닥지수 및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강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뒤 외국인 및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코스닥시장에서 장중 각각 1827억 원과 1092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2787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업종별 주가 흐름을 보면 디지털콘텐츠(3.7%)와 반도체(3.1%), 비금속(2.6%)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을 보면 HLB(-0.91%)와 스튜디오드래곤(-0.23%)를 제외한 8개 종목 주가가 상승했다.
에코프로(5.76%)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고 펄어비스(3.91%)와 셀트리온제약(3.32%), 리노공업(3.30%), 카카오게임즈(3.1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9.7원 내린 1296.3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화는 2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종가 기준으로 5일 이후 7거래일 만에 1300원 아래로 내려왔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