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 한한령(한류 금지령)에 대한 해제 기대감이 커지면서 콘텐츠 관련 주가가 장중 큰 폭으로 오르고 이다.
12일 오후 2시 기준 버킷스튜디오 주가는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6.45%(365원) 급등한 1745원에 거래되고 있다.
▲ CJENM 주가는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7.84%(7100원) 높은 9만77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
CJENM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84%(7100원) 높은 9만770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이 외에도 같은 시각 바른손이앤에이(7.50%), SBS콘텐츠허브(7.48%), 스튜디오드래곤(7.10%), 에이스토리(7.02%), 콘텐트리 중앙(6.04%), 삼화네트웍스(5.97%) 등 주가가 5% 이상 상승하고 있다.
최근 한한령에 대한 해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현재 외교장관회담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장관은 이르면 이번 주 초 화상으로 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에서 한국과 중국의 문화, 인적 교류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한령 완전 해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한한령 해제 가능성은 정부 공식석상에서 한중 정상회담 성과로 언급했다는 점과 시진핑 주석이 언급 내용을 고려한다면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11월 인적문화교류 중단이 한국과 중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인정한다며 “중국은 한중 문화 인적교류에 대해 적극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한국과 다양한 문화, 인적 행사를 개최하길 기대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최 연구원은 이어 “중국 콘텐츠 수출이 확대된다면 드라마 제작사에 수혜가 이어질 것이다”고 내다봤다.
중국은 앞서 2016년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대한 보복조치로 한국 연예인이 출연한 모든 콘텐츠 방영을 금지하는 한한령을 내린 바 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