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이노텍이 운전자의 안전을 지켜줄 고성능 자율주행용 렌즈를 개발했다.
LG이노텍은 카메라 모듈에 장착될 ‘고성능 자율주행용 하이브리드 렌즈’ 2종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 LG이노텍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차량용 카메라 모듈에 탑재되는 '고성능 자율주행용 하이브리드 렌즈' 2종을 개발했다. 사진은 LG이노텍이 개발한 렌즈 모습. < LG이노텍 > |
일반적으로 자율주행용 카메라 렌즈는 탑승자의 안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제품으로 카메라 모듈에 장착된다.
주행과정을 돕고 운전자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핵심부품이며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LG이노텍이 이번에 개발한 고성능 하이브리드 렌즈는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DMS)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에 필요한 2가지 종류다. 이 제품들은 렌즈 내부에 얇은 플라스틱과 유리를 교차로 배열해 성능을 높인 특징을 지녔다.
기존의 자율주행용 렌즈는 온도나 외부 힘에 변형되지 않는 ‘유리’로만 제작돼 왔다. ADAS 렌즈에 플라스틱을 적용해 성능을 높인 것은 LG이노텍이 세계 최초다.
LG이노텍은 ‘고성능 하이브리드 렌즈’를 앞세워 글로벌 차량용 카메라 모듈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 일본 지역 고객사를 대상으로 활발하게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기업과 차량 부품회사에서도 자율주행기능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주행 카메라 시장은 2021년 4조2천억 원에서 2025년 7조9천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민석 LG이노텍 최고기술책임자 부사장은 “설계와 검증이 까다로운 렌즈 개발을 성공한 것은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큰 성과다”며 “플라스틱이 지니는 한계를 혁신기술로 극복한 LG이노텍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렌즈’는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