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화물연대에 조건 없이 현장에 복귀해야 한다고 봤다.
원 장관은 6일 경북 포항시 남구에 위치한 포항철강산업단지 내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 총파업 천막 농성장을 방문해 화물연대 지도부와 만났다.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포항철강산업단지 내 화물연대 포항지역본부의 총파업 천막 농성장에서 화물연대 지도부와 이야기를 한 뒤 결과를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
원희룡 장관과 화물연대 지도부는 10여 분 동안 비공개로 만남을 가졌다.
원 장관은 만남을 가진 뒤 “지금까지 가급적 충돌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다”며 “화물연대는 조건 없는 복귀를 한 뒤 합법적 틀에서 논의를 거쳐 요구사항을 해결하는 것이 유일한 출구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화물연대 지도부는 과적방지, 잘못된 지입제도 개선, 적정한 운임이 보장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달라고 요구했다”며 “정부도 합당한 방안을 마련하겠지만 피해가 커지는 만큼 복귀해 국회라는 합법적 장에서 대화·타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가 협상은 이어가지 않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원희룡 장관은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으며 ‘떼법공화국’도 아니고 ‘민주공화국’임을 입증할 책임이 있다”며 “이전 정부 사례는 이번 경우에 적용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법 밖에서 타협이 있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이다”고 덧붙였다.
국토부와 화물연대는 지난 11월28일 1차 협상을 가졌지만 결렬됐고 이어 11월30일 2차 협상을 이어갔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