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 조선사들이 10월에 이어 11월에도 세계 선박 수주 1위 자리를 중국에 내줬다.
6일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1월 세계 선박 발주량은 286만CGT(81척)이며 이 가운데 한국은 38%에 해당하는 108만CGT(18척)을 수주했다.
▲ 6일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1월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량은 108만CGT, 점유율 38%로 10월에 이어 중국 조선사들에 1위를 내줬다. |
11월 한국 수주량은 10월 143CGT보다 24% 감소한 것이다.
중국은 11월 156만CGT(46척)을 수주해 점유율 55%로 1위에 올랐다.
한국 조선사들은 9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박을 수주한 뒤 10월과 11월 두 달 연속으로 중국에 1위 자리를 뺏겼다.
올해 1~11월 세계 선박 발주량은 3911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 5102만CGT보다 23% 줄었다.
올해 들어 11월까지 국가별 누적 수주량은 한국이 1575만CGT(279척)으로 점유율 40%, 중국이 1848만CGT(651척)으로 점유율 47%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수주량은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많을 가능성이 커졌다.
11월 말 기준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잔량은 3742만CGT로 지난해 11월 말보다 26% 증가했다.
11월 말 선박 건조가격을 나타내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61.69포인트를 기록했다. 10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내렸지만 지난해 11월 말과 비교하면 8.07포인트 확대된 것이다.
11월 주요 선종별 가격을 보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은 2억4800만 달러, 초대형 유조선은 1억2천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2억1500만 달러로 모두 10월과 같았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