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그룹이 선진 시장에서 자동차 부품 공급 차질 해소에 힘입어 내년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5일 현대차 목표주가 24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기아 목표주가 10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각각 유지했다.
▲ 현대자동차그룹이 선진 시장의 자동차 부품 공급 차질 해소에 힘입어 내년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서울 양재동 현대차 기아 본사. |
직전 거래일인 2일 현대차 주가는 16만9천 원, 기아 주가는 6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11월 글로벌 판매(도매 기준)는 해외시장에서 지난해 반도체 차질에 따른 기저효과로 지난해 11월보다 두자리수 성장률을 보이면서 판매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현대차그룹은 11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매에서 지난해 11월보다 17.3% 증가한 57만6천 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된 선진 시장의 공급 차질은 올해 하반기 들어 회복되기 시작했다.
현대차그룹은 단기적으로 연말 성수기 효과를, 내년 상반기까지는 미국·유럽 중심의 공급 차질로 인한 기저효과를 보며 판매량이 회복됨에 따라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차와 기아의 주가도 실적 개선세에 따라 정상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장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지급된 세타2 엔진 품질 비용의 후유증으로 현재 주가 수준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하지만 내년 2분기까지 우려보다 나은 이익 개선세를 지켜보며 주가는 정상화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