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은행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예대마진(수신과 대출금리 차이)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30일 은행주 주가가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예대마진 개선과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30일 오후 12시15분 코스피시장에서 KB금융 주가는 전날보다 2.33%(1200원) 오른 5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2.29%)와 우리금융지주(1.98%), 신한금융지주(1.34%)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4대 금융지주뿐 아니라 DGB금융지주(1.94%)와 JB금융지주(1.57%), BNK금융지주(1.23%) 주가도 코스피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방은행인 제주은행 주가는 11.00%(1090원) 뛴 1만1천 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55%(13.33포인트) 오른 2446.72를 나타내고 있다.
은행주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KB증권 주가가 4.67% 오른 것을 비롯해 하나금융지주(4.54%)와 우리금융지주(4.12%), 신한지주(2.89%) 등 대부분 은행주 주가가 크게 올랐다.
실적 확대와 주주환원 강화 기대감 등이 여전히 매수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8일 금융권 연구원들과 간담회에서 “은행과 금융지주의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 및 가격결정 등과 관련한 금융권의 자율적 의사결정을 존중한다”며 “금융당국의 개입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4대 금융지주를 포함한 국내 금융지주와 은행들은 올해 들어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수익 확대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다.
사상 최대 실적에도 금융당국의 눈치를 보며 주주환원에 소극적 가능성이 있었는데 금융당국이 개입 최소화 방침을 밝히면서 주주환원 관련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된 것으로 평가됐다.
금융당국의 수신금리 경쟁 자제 당부로 예금금리 인상 부담이 줄어든 것도 호재로 여겨진다.
은행권 내 수신금리 경쟁이 자제되면 조달비용 상승 압력이 줄면서 NIM(순이자마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