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중국 방역정책 추가 완화, 미국 경제지표 부진,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의 발언에 대한 경계심리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 미국 현지시각으로 29일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
미국 현지시각으로 2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07(0.01%) 오른 3만3852.53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상승 전환과 하락 전환을 거듭하다 전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에서 장을 닫았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6.31포인트(0.16%) 내린 3957.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5.72포인트(0.59%) 내린 1만983.78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방역정책 완화 기대감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홰 코로나19 봉쇄조치를 완화하고 백신접종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8일 기준 중국 신규 확진자수가 전날보다 1331명 감소해 위중증 환자가 줄어들면서 방역 기준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11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부진하면서 경제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미국 11월 컨퍼런스 소비자신뢰지수는 100.2를 기록하며 전달보다 하락했다.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향후 6개월 동안 경기에 대한 평가지수도 77.9에서 75.4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연구원은 “소비자신뢰지수에서 추정해볼 수 있듯이 현재 소비 여건과 미래 소비 전망이 높은 수준의 기름 값, 고가 내구재들의 가격 상승 등으로 취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이뤄지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에도 주목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지시각으로 30일 브루킹스 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서 ‘경제 전망 및 인플레이션, 노동시장’을 주제로 연설에 나선다.
업종별 주가흐름을 살펴보면 부동산(1.7%), 에너지(1.3%), 금융(0.7%) 주가가 올랐다. 반면 IT(-1.0%), 유틸리티(-0.7%), 경기소비재(-0.4%) 업종의 주가가 하락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