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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 미국서 승승장구, 전기차도 고급 브랜드 자리매김 '예약'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2-11-2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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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 미국서 승승장구, 전기차도 고급 브랜드 자리매김 '예약'
▲ 현대차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전기차도 고급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비즈니스포스트] 현대자동차가 미국에서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판매 호조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특히 제네시스는 현대차 브랜드 안에서도 전기차 전환 속도가 빠른 만큼 앞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도 고급차 브랜드로도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제네시스의 판매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으로 20만 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제네시스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17만3939대 판매됐다. 한달 평균 1만 7천여대 넘게 팔린 셈인데 올해 남은 2개월 동안 월 평균 1만3031대씩 팔리면 기록달성이 가능하다. 

물론 제네시스의 판매 가운데 아직까지 국내 비중이 높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제네시스 전체 판매량 가운데 수출 비중은 38%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수출 비중이 31%였다는 점에 비춰보면 7%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제네시스 주력시장인 미국에서 브랜드 영향력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제네시스는 중국과 유럽에도 올해 초 진출했지만 아직까지 판매 초기인 만큼 중국과 유럽 수출 비중은 미미하다. 그런 점에서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김준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들이 제네시스와 관련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며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된 대형 자동차 딜러들도 제네시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제네시스가 2025년부터 신차를 모두 전기차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순조롭게 실행해가면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더욱 브랜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소비자들의 친환경차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일본업체들이 강점을 지닌 하이브리드를 건너 뛰고 전기차로 넘어가는 추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제네시스가 미국에서 렉서스로 대표되는 일본 고급차 브랜드들을 추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s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미국 순수 전기차(BEV) 시장 규모는 33만860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 증가했다.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5%로 2배 이상 확대됐다.

특히 미국 고급차시장에서 테슬라가 전기차를 앞세워 약진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모두 22만8989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면서 이 분야 1위에 올랐다. 이는 2021년 같은 기간보다 60.6% 늘어난 수준이다.

반면 기존 미국 고급차시장에서 강자로 평가받던 BMW와 렉서스, 메르세데스-벤츠 등은 판매량이 각각 13%, 19%, 14%씩 감소했다.

더구나 제네시스는 올해 말부터 미국에서 전기차도 직접 생산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기차시장으로 재편되는 미국 고급차시장에서 더욱 빠르게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

현재 현대차는 올해 초부터 미국 앨러배마 공장에서 제네시스 전기차인 GV70 전동화모델 생산을 위한 설비 교체 작업을 진행해왔다. 생산은 올해 말로 예정돼 있다.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8월부터 시행됨에 따라 현재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에만 보조금(세금혜택)이 제공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주로 생산하는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및 친환경차들은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빠져 있다.

물론 GV70 전동화모델의 미국 판매가격이 아직까지 결정되지 않은 만큼 최종적으로 보조금 대상에 이름을 올릴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국내 판매가격과 비슷한 수준에서 미국 판매가격이 결정된다면 충분히 보조금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GV70 전동화모델은 국내에서 7332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데 이는 현재 원달러 환율 기준으로도 보조금 제공 기준인 8만 달러를 크게 밑돈다.

미국 정부는 승용차와 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에서 각각의 보조금 기준이 되는 판매가격을 설정하고 있다. 승용차의 경우 5만 달러 이하, SUV 및 픽업트럭은 8만 달러 이하 차량에 보조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약 7년 전 제네시스 브랜드를 출시하면서 품질에 심혈을 기울이다보니 국내뿐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 인지도가 올라가고 있다”며 “품질과 디자인을 향한 노력이 해외에서도 판매에 반영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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