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고려아연이 전략적 투자자를 유치하면서 신사업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25일 “고려아연이 한화에 이어 LG화학과 협업을 강화하면서 성장을 위한 공격적 전략을 펼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 하나투자가 25일 리포트를 통해 고려아연(사진)의 협력관계사들과 지분교환은 신사업 추진에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냈다.
고려아연은 23일 LG화학에 고려아연이 보유한 자사주 39만1547주(1.97%)를, LG화학은 고려아연에 자사주 36만7529주(0.47%)를 서로 교환했다. 거래 규모는 모두 2576억 원이다.
한화와도 자사주 교환을 통해 고려아연이 한화 지분 7.25%, 한화는 고려아연 지분 1.2%를 보유하게 됐다.
배터리용 니켈정광을 공급하는 트라피구라도 고려아연의 지분투자에 참여하면서 고려아연이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에 중장기 동력을 확보했다.
다만 계열분리와 관련해서는 영풍그룹과 고려아연 모두 명확한 입장을 나타내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박 연구원은 “이번 자사주 전량 처분(교환)으로 최대주주인 영풍과 우호지분을 포함한 2대주주 측 사이의 지분율 차이가 3% 내외로 축소됐다”며 “계열분리와 관련해 양측의 명확한 입장을 확인을 어렵지만 추후 추가 지분 확보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내다봤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