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22-11-24 0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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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삼성SDI는 북미 자동차전지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수혜도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4일 삼성SDI 기업가치가 경쟁사 대비 현저히 저평가돼 있다며 목표주가를 90만 원으로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4일 삼성SDI 목표주가를 90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3일 삼성SDI 주가는 70만1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는 지금껏 CATL, LG에너지솔루션과 비교해 자동차전지의 사업 확장 속도가 소극적으로 보였던 게 사실이고 밸류에이션(기업 가치평가) 저평가의 근거가 됐다”며 “하지만 미국 조인트벤처 확대 노력 등 최근 적극적인 행보가 돋보이고 미국 IRA 시행의 수혜도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SDI는 중장기적으로 미국 IRA와 관련해 주도적으로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는 합작법인을 통해 북미 제조 거점을 넓혀갈 것이고 부품 및 소재의 동반 현지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삼성SDI는 IRA의 부품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을 조기 완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다만 광물 조건은 2025년 이후 60% 이상 현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GM, 볼보 등과 합작법인 설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이는 삼성SDI가 북미에서 고출력, 고밀도 각형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라는 방증이고 성사되면 북미 시장에서 빠르게 도약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수 있다.
차세대 원형 폼팩터인 46파이 전지도 조만간 고객 확보 및 수주가 성사될 것으로 기대되고 전기차용 원형전지가 새로운 성장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예상됐다.
젠(Gen)6 배터리는 니켈 함량 91%로 에너지 밀도 700Wh/L 이상의 성능을 구현하게 되고 IRA 시대 미국 시장 공략의 첨병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는 경기 침체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삼성SDI의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24배로 경쟁사들 대비 현저하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