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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건설 새 대표에 '해결사' 박현철 투입, 유동성 위기 극복 특명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22-11-23 16: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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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91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동빈</a> 롯데건설 새 대표에 '해결사' 박현철 투입, 유동성 위기 극복 특명
▲ 롯데건설이 23일 이사회를 열고 박현철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을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했다. 신동빈 회장이 유동성 위기 극복의 특명을 내린 것이나 마찬가지다. 
[비즈니스포스트] 롯데건설이 박현철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을 새 대표이사로 맞는다.

롯데건설은 현재 자금난으로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여러 계열사들의 대규모 지원을 받으면서 위기론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이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건설뿐 아니라 그룹 전체를 잘 아는 내부인사를 투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롯데건설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박현철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을 신임 대표이사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박현철 롯데건설 신임 대표이사 내정자는 1985년 롯데건설로 입사해 40여 년 가까이 그룹에 몸담아온 ‘롯데맨’이다.

무엇보다 경력의 절반가량을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롯데정책본부와 롯데지주 등에서 일하며 롯데그룹에서 기획과 운영업무를 담당해온 전문가다. 

그룹 내부 사정과 전체 사업전략을 잘 아는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박 내정자는 롯데정책본부에서 경영관리, 조정실장, 운영실 운영3팀장 등을 지냈고 2019년부터는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을 맡고 있다.

건설에서는 20여 년 동안 떠나있었지만 롯데정책본부 운영팀장 등으로 일하면서 롯데건설과 롯데케미칼 등 그룹 주요 계열사별 현안들을 조율하면서 사업 시너지를 끌어올려 왔다.

박 내정자는 그룹의 30년 숙원사업이었던 롯데월드타워의 성공적 준공을 이끈 ‘해결사’이기도 하다.

박 내정자는 2015년 롯데월드타워 안정성 문제가 계속 불거지자 롯데정책본부에서 롯데물산으로 자리를 옮겨 사업총괄본부장을 맡으면서 롯데월드타워 프로젝트를 총괄했다.

박 내정자는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 안전상황실 부실장을 겸임하면서 현장 안전문제를 진두지휘했다. 제2롯데월드 건설현장의 야간특별점검, 층별담당제 등이 모두 당시 박 내정자가 아이디어를 내 추진한 것이다.

2016년 롯데월드타워 준공 뒤 2017년 2월 서울시로부터 롯데월드타워 단지 사용승인 등 행정절차도 마치면서 그룹의 대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롯데월드타워는 한국에 세계적 건축물을 올리겠다는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의 강력한 의지 아래 1987년 사업지를 선정했고 2010년 11월 착공했다. 

롯데그룹이 무려 4조 원의 자금을 투입한 숙원사업이었다.

박 내정자는 롯데월드타워 준공에서 보여준 리더십과 경영관리능력을 인정받아 2017년 2월 신동빈 회장의 ‘뉴롯데’ 인사에서 롯데물산 대표이사에 올랐다.

신 회장은 이번 롯데건설 대표 인사로 다시 한 번 박 내정자의 위기관리 능력에 신뢰를 보인 셈이다.

롯데건설은 최근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시장 경색으로 현금흐름 등 유동성 위기 상황에 맞닥뜨려있다.

프로젝트파이낸싱은 은행 등 금융기관이 특정사업의 사업성과 장래 현금흐름을 예상해 자금을 지원해주는 금융기법이다. 레고랜드 사태와 건설부동산 경기 악화로 현재 자금시장에서는 사실상 PF를 통한 자금 융통이 막혀있는 상황이다.

이에 롯데건설은 지난 10월부터 한 달 사이 그룹 계열사들로부터 1조1천억 원의 운영자금을 조달했고 최근에는 은행에서 3500억 원을 추가로 차입했다.

롯데건설이 하나은행, 한국스탠다드차티트은행 등 외부에서 돈을 빌리는 데도 그룹 계열사인 롯데물산이 자금보충을 제공하기로 했다.

롯데건설은 정비사업 관련 유동화증권을 포함해 올해 11월과 12월 만기가 돌아오는 유동화증권 규모가 1조7442억 원에 이른다. 

2023년에도 1분기에 1조8696억 원, 2분기 4819억 원, 3분기 4030억 원, 4분기 이후 8931억 원 등 유동화증권 만기가 도래한다.

결국 올해 11월부터 내년까지 롯데건설 PF 우발채무 규모는 약 5조3918억 원 수준이다.

롯데그룹은 이번에 롯데건설에 대규모 지원을 진행한 롯데케미칼를 비롯해 그룹 미래 먹거리 차원의 사업투자계획도 걸려있는 만큼 롯데건설의 정상화가 시급하다.

신 회장은 지난 19일 진행한 롯데건설 유상증자에 직접 사재 11억7천만 원을 들여 참여하는 등 롯데건설의 유동성 위기 진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롯데건설은 23일 박현철 신임 대표이사 내정 관련 보도자료에서 “박 내정자가 뛰어난 위기관리능력 및 사업구조 개편 역량으로 롯데건설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내정자는 1960년 경주에서 태어났다.

영남고등학교와 경북대 통계학과를 졸업한 뒤 롯데건설 기획조정실에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롯데건설에서 기획, 개발, 감사부서를 두루 거친 뒤 1999년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인 롯데정책본부로 자리를 옮겨 경영관리, 조사본부 등에서 일했고 조정실장, 운영실 운영3팀장 등을 지냈다.

2015년 롯데물산 사업총괄본부장에 올랐고 2017년 롯데물산 대표이사 부사장을 역임했다.

2019년부터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을 맡고 있다.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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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재 2 IMF 사태 진앙지가 롯데가 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기아,한보로 야기된 1997년 IMF,무능한 김 영삼
현재 대한민국 상황이 너무 유사해 걱정이다
   (2022-11-24 03:0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