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의 자회사인 GPC가 3000억 원 규모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GPC는 켄달스퀘어자산운용(주)의 물류센터 개발사업에 참여해 3000억 원 규모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자재 납품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GS건설이 22일 밝혔다. 협약 내용에 따라 GPC는 앞으로 3년 동안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공급에 대한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가지게 된다.
▲ GS건설의 자회사인 GPC와 켄달스퀘어자산운용이 21일 3000억 원 규모의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공급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GS건설 >
GPC는 GS건설의 자회사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를 생산한다. PC는 미리 옮길 수 있는 모양과 크기로 만들어진다. 현장에서 거푸집에 맞춰 콘크리트를 붓는 현장타설법과는 다른 방식의 건설 공법이다.
국내물류센터 개발사업은 대내외적 환경이 나빠졌음에도 여러 글로벌 인프라 투자회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켄달스퀘어이 국내물류센터 사업에 나서면서 국내 시장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고 GS건설은 설명했다.
켄달스퀘어는 평택 포승물류센터 현장에 PC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GPC의 수행능력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GPC는 탄소저감 콘크리트 제조기술을 도입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어 협약 체결에 도움이 됐다.
켄달스퀘어는 ESG에 특별한 관심을 보여 왔다. 특히나 계열사가 운영하는 ‘ESR 켄달스퀘어리츠’가 국내 상장사 가운데 처음으로 부동산 ESG 평가기관 GRESB로부터 최고등급인 5스타를 받기도 했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는 “GPC의 기술과 능력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켄달스퀘어의 물류센터 개발사업에 PC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아 두 회사의 시너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