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익IPS가 내년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실적이 올해보다 후퇴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17일 “원익IPS 중장기적 성장성은 여전히 단단하지만 내년에는 D램과 낸드플래시 반도체 업황 부진의 영향으로 매출이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 키움증권은 원익IPS가 내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천억 원, 영업이익 250억 원가량을 내면서 올해보다 낮은 실적으로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
키움증권은 원익IPS가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010억 원, 영업이익 24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실적 전망치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75% 줄어드는 것이다.
원익IPS는 반도체 장비 및 시스템 전문업체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주요 고객회사로 두고 있다.
박 연구원은 “원익IPS는 올해 4분기 반도체 부문은 삼성전자 평택 3공장(P3) 낸드플래시 공장에 들어가는 장비와 관련한 매출 인식이 이뤄져 직전 분기보다 소폭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삼성전자의 평택 3공장 D램 투자분에 대한 매출인식은 내년 상반기로 넘어가게 돼 올해 4분기 애초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원익IPS가 올해 4분기 매출 2954억 원, 영업이익 286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 늘고 영업이익은 6% 줄어드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원익IPS의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한 데다가 내년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주가는 중장기적 성장성을 감안할 때 여전히 매력적 수준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