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명진 네오플 이사가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된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던파모바일'로 대상을 수상한 뒤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
[비즈니스포스트] 넥슨코리아의 밸트스크롤 액션게임(진행형 격투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모바일)'이 원작인 '던전앤파이터(던파)'가 못 이룬 게임대상 수상의 한을 풀며 올해 대한민국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됐다.
넥슨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코리아가 서비스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히트2'는 던파모바일과 마지막까지 경쟁을 펼친 끝에 우수상을 수상했다.
16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네오플이 개발하고 넥슨코리아가 서비스하는 '던파모바일'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명진 네오플 이사는 “모바일에서 최고의 액션 RPG를 만들려는 목표로 던파모바일을 개발해왔다”며 “개발진에 매우 감사하고 앞으로도 최고의 가치를 보일 수 있는 좋은 게임을 만들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게임산업협회 주관으로 매년 11월경 열리는 행사로 국내에서 유일한 공인 게임 시상식이다.
던파모바일은 올해 게임대상의 가장 유력한 대상 후보 중 하나였다. 올해 신작이 부진했던 국내 게임업계를 견인한 인기작이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던파모바일은 올해 3월 출시되자마자 앱마켓 게임 매출순위 1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고 10월 기준 매출순위에서도 9위를 유지했다.
또다른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히트2는 올해 8월 서비스를 시작해 지금까지도 앱마켓 게임 매출순위 최상위권에 머물며 전작 ‘히트’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게임대상 시상식을 앞두고서는 넥슨코리아에서 출시한 두 게임인 던파모바일과 히트2 가운데 대상의 주인공이 누가될지에 게임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올해 던파모바일이 히트2를 누르고 대상을 차지한 배경에는 2020년과 2021년 대상작들의 장르가 히트2와 같은 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이었기 때문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2020년에는 넥슨코리아의 ‘V4’, 2021년에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오딘:발할라 라이징’이 대상을 받았다.
이날 던파모바일은 대상을 수상하며 전작인 던파가 해내지 못한 일을 이뤄냈다. 던파는 2005년 네오플이 개발한 게임으로 같은 해 게임대상 후보작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네오플은 2008년 넥슨코리아에 인수됐다.
또한 던파모바일의 수상으로 넥슨코리아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4번째 대상 게임을 배출하게 됐다.
넥슨코리아는 2010년 ‘마비노기 영웅전’을 시작으로 2016년에는 '히트', 2020년에는 'V4'가 게임대상을 받은 바 있다. 그동안 4개의 대상을 배출한 게임사는 엔씨소프트뿐이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뿐만 아니라 최우수상과 우수상, 기술·창작상 등 모두 14개 분야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최우수상은 모티프가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대항해시대 오리진’, 우수상은 히트2와 더불어 넷마블의 퍼즐보드게임 ‘머지 쿵야 아일랜드’, 컴투스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서머너즈 워:크로니클’이 각각 수상했다.
기술·창작상은 기획·시나리오와 사운드 분야에서 모티프의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그래픽 분야는 넷마블넥서스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캐릭터 분야에서는 넥슨게임즈의 ‘블루아카이브’가 받았다. 임민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