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국의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 결과 발표가 계속 지연되는 점이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16일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과 기업결합 심사가 지연되고 있는 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아시아나항공 A330 항공기. |
16일 오전 10시40분 코스피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전날보다 2.40%(300원) 내린 1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주가는 전날과 동일한 1만2500원에 장을 시작해 하락 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93%(22.99포인트) 내린 2457.34를 보이고 있다.
미국 경쟁당국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 기간을 연장하면서 합병 관련 불확실성이 커진 점이 매도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해 시간을 두고 추가 검토를 진행하기로 했다.
시장에서는 애초 대한항공이 8월 말 미국 법무부에 자료를 제출한 만큼 이달 중순경이면 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필수 신고국가인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중국과 임의 신고국가인 영국 등에서 기업결합 심사를 받고 있다.
전날 영국 경쟁당국은 두 항공사의 기업결합 심사를 유예하고 독과점과 관련한 시정 조치안을 21일까지 제출하라고 대한항공에 요구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