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원유 공급 감소 전망을 내놓은 데 영향을 받아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15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022년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2%(1.05달러) 상승한 배럴당 86.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15일 국제유가가 IEA에서 내놓은 원유 공급 감소 전망의 영향을 받아 상승했다. |
런던선물거래소의 2023년 1월물 브렌트유는 0.77%(0.72달러) 오른 배럴당 93.8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IEA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서방의 러시아에 대한 원유 수출 제재로 공급이 하루 100만 배럴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러시아는 유럽연합(EU)에 하루 15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수출했으나 12월5일부터 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이 금지되면 하루 약 110만 배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인플레이션 완화에 관한 기대감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전망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이 나온 지 일주일 만에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4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이면서 물가가 안정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는 미국의 생산자물가 증가율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된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