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온시스템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낮춰 잡은 점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10일 한온시스템 주가가 장중 약세를 보이고 있다. |
10일 오전 11시30분 한온시스템 주가는 전날보다 4.40%(360원) 내린 7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온시스템 주가는 전날보다 0.61%(50원) 하락한 8140원에 장을 시작해 지속해서 하락폭을 키웠다.
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0.63%(15.29포인트) 내린 2409.12를 보이고 있다.
한온시스템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낸 점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날 한온시스템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618억 원을 냈다고 밝혔다. 2021년 3분기보다 12% 줄면서 시장 전망치였던 770억 원에 크게 못 미쳤다.
유럽 매출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공급망 차질에 따른 제조판매 비용 증가 등으로 3분기 수익성이 악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수의 증권사들은 한온시스템이 2023년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보면서도 3분기 실적 등 한온시스템의 현재 상황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한온시스템은 유럽의 늪에 빠져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3천 원에서 1만 원으로 낮춰 잡았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온시스템은 정체된 신규 수주의 개선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1만1천 원에서 9천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도 ‘중립(HOLD)’을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도 “한온시스템은 현재 바닥권을 통과하는 중이다”면서도 목표주가를 기존 1만3500원에서 1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한재 기자